▣.노동절의 유래와 우리의 과제
1. 노동절의 유래
노동절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노동자들이 하루 12시간~16시간의 장시간 노동, 살인적인 저임금과 일회용품 취급당하는 인격모독에 분노하여 하루 8시간의 요구를 들고 총파업에 돌입한 날이다.

수십만명의 노동자들은 총파업의 깃발을 치켜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이 투쟁이 확산되는 것을 두려워한 자본가들과 경찰들은 무력진압을 감행했고 수많은 노동자와 시민들이 죽고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노동자들의 투쟁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노동절 기념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23년 전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8시간 노동이지만 8시간 노동으로 살아갈 수 없기에 자발적으로 잔업, 특근을 밥 먹듯이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2. 우리의 과제
우리는 흔히 노동운동의 역사는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라고 말한다.
주지한 바와 같이 노동절의 기원 역시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지 않은가!

한국은 1980년대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국가였으나, 1987년 노동자 투쟁을 거치며 노동시간이 조금 감소했고, 주5일 근무를 쟁취했지만 아직도 잔업, 특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금은 OECD국가 중에서 노동시간이 제일 긴 나라로 바뀐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만도노동조합 문막지부 확대간부는 노동절을 맞이하여 123년 전 노동자들의 절규와 현장의 요구를 가슴깊이 새기고, 우리의 염원인 주간연속 2교대의 쟁취를 위하여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