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들의 건강한 모습을 생산의 현장에서 만나겠습니다.

찜통같은 생산 현장과 기계에서 쏟아내는 뜨거운 열기를 피하여 가족들과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산과 바다 그리고 계곡에서 하기휴가를 맞이하여 그 동안 지치신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무탈하게 생산의 현장으로 돌아오신 조합원 동지들에게 지면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불안정한 세계경제 시장과 중국공장의 실적 부진은 만도 전체 경영실적으로 연결되고 또한 국내공장 생산현장에는 완성차의 신규 차종 수주가 지속적으로 실패함으로서 일거리가 감소되고 이로 인해 현장은 늘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도가 경영실적을 무난히 달성하였던 가장 큰 요인은 해외공장인 중국공장의 경영실적에서 비롯되었지만 최근 경제언론을 보면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심각한 수준의 판매실적 부진으로 인해 경영위기에 처해 있고 만도 또한 현대기아차의 영향으로 하반기 경영 실적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노동계에서 공통적이며 핵심적으로 회사측에 요구하는 사항이 고용보장 합의 이지만 그 어떠한 노동조합도 고용보장 합의서를 쟁취한 사례는 노동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도노동조합은 올해 2015년 임금 교섭을 통해 고용보장 합의서를 쟁취하여 현장의 상시적인 고용불안을 해소하였고 또한 월급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섭이기에 기본급 인상에 충실하고 실질적인 총액 임금을 상승 시켜내는 성과를 만들어 동지들에게 당당하게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5년 임금교섭이 고용보장과 실리위주의 임금교섭 이었기에 그 어느 해 교섭보다 더욱더 힘들고 어려웠던 교섭이었지만 만도노동조합과 조합원동지들이 함께 하였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챙취하였고 지난 총회에서 76.96%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만도노동조합은 총회결과에 대해 자만을 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아성찰을 통해 정도의 노동조합을 세워 나갈 것이며 더욱더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과 함게하면서 노사 상생의 기본 바탕을 토대로 현장으로 돌려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끝으로, 만도노동조합은 동지들과 가족들을 위해 만도에서 희망을 일궈내고 그 희망을 동지들에게 돌려 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출범한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1대 집행부의 임기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만도노동조합 1대 집행부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이지만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현장과 조합원동지들을 위한 사업과 노동조합의 본연의 역할이 망각되지 않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책임을 다 할 것이며 빠른 시간내에 현장순회를 실시하여 조합원 동지들의 건강한 모습을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8월10일

만도노동조합 위원장 공 병 옥(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