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생 자녀분 유학비 생활비 많이 들었죠
그래서 빨래방을 하시나봐요?
김선생님도 지금 월급으로 사는게 힘들어서 부업 하시는 거죠
현장에서 일하는 저희들이야 10년째 제자리 걸음중인 월급봉투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현장신문을 발행하셨던 김선생님
이대로 끝낼순 없잖아요
우리 조합비로 차전놀이 한번 합시다.
황선생이 해준 차전놀이 잼나더라
으샤으샤 하면서 노동가 부르면서 몽원이 애비 욕하면서
다같이 소리 지르며 한판 하고 나니까
깨져도 속은 후련 하더라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좋다.
한번 죽지 두번 죽냐?
김선생이 정말 노동자를 위한 노동운동을 하는
김선생이라면 우리 죽을때 죽더라도
찍소리 한번 내보고 죽자!

우리 그냥 이대로 몽원이가 던져주는
개뼈다귀같은 30만원 받고
찌그러지면 안돼는 거잖아


날샌 노동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