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500명 구조조정…'부진의 늪'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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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입력 2015-01-14 22:11
[앵커]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2012년에 이어 또다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규모가 훨씬 커졌는데, 조선 경기 불황이 깊어진 탓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게 현대중공업만의 사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줄이려는 직원 수는 전체 2만7000여명의 5%인 1500명 안팎입니다.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가 3조원이 넘었고, 수주액도 153억 달러로 목표의 60%에 그쳤습니다.
지난해부터 급여를 줄이는 등 자구책을 썼지만 한계에 왔다는 겁니다.
권오갑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인건비를 포함한 제조원가가 높아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력 감축을 시사했습니다.
회사는 또 해양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를 합쳐 몸집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만 어려운 게 아닙니다.
[백흥기 산업정책실장/현대경제연구원 : 조선 업황 침체가 계속되면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향후에도 경영 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해 철강이나 석유화학, 건설 같은 국내 주력 산업 전반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까진 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이 다른 산업계로 퍼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2012년에 이어 또다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규모가 훨씬 커졌는데, 조선 경기 불황이 깊어진 탓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게 현대중공업만의 사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줄이려는 직원 수는 전체 2만7000여명의 5%인 1500명 안팎입니다.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가 3조원이 넘었고, 수주액도 153억 달러로 목표의 60%에 그쳤습니다.
지난해부터 급여를 줄이는 등 자구책을 썼지만 한계에 왔다는 겁니다.
권오갑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인건비를 포함한 제조원가가 높아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력 감축을 시사했습니다.
회사는 또 해양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를 합쳐 몸집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만 어려운 게 아닙니다.
[백흥기 산업정책실장/현대경제연구원 : 조선 업황 침체가 계속되면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향후에도 경영 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해 철강이나 석유화학, 건설 같은 국내 주력 산업 전반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까진 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이 다른 산업계로 퍼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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