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7년간 390일 파업...13조 7천억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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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6 21:23
현대자동차 노조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27년 동안 5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파업을 했습니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13조 7천여억 원, 올해는 역대 최대인 2조 원이 넘는 생산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노조는 1987년 이른바 노동자대투쟁기에 출범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출범 첫해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분규없이 임금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1994년과 2007년, 그리고 2009년부터 3년간 5차례에 불과합니다.
지난 27년 동안 현대차 노조의 파업기간은 1년이 넘는 390일입니다.
지난 2006년에는 모두 4차례에 걸쳐 44일간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발생한 차량 생산차질은 120만여 대, 13조 7천억 원대에 이릅니다.
올해는 휴일특근 거부와 최근의 부분파업으로 생산차질액이 벌써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동기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같은 근무형태문제도 있지만 대부분 임금협상 때문입니다.
[인터뷰:권오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대외협력실장]
회사 측이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위화감을 조성할 만큼 임금인상문제를 해마다 되풀이 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다고 하지만 교섭이 타결되면 결국 다른 항목을 통해 지원해주는 사실을 노조가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조형제, 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노사가 다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면 자기의 요구를 자제하면 서라도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내면에는 회사 측의 과감한 투자도 있지만 현장근로자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대차가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이제는 노조와 회사가 본격적으로 협력해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국민도 현대차를 보는 시선이 이제 곱지 않습니다.
해결책은 노사 모두가 국민을 생각하며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27년 동안 5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파업을 했습니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13조 7천여억 원, 올해는 역대 최대인 2조 원이 넘는 생산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노조는 1987년 이른바 노동자대투쟁기에 출범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출범 첫해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분규없이 임금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1994년과 2007년, 그리고 2009년부터 3년간 5차례에 불과합니다.
지난 27년 동안 현대차 노조의 파업기간은 1년이 넘는 390일입니다.
지난 2006년에는 모두 4차례에 걸쳐 44일간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발생한 차량 생산차질은 120만여 대, 13조 7천억 원대에 이릅니다.
올해는 휴일특근 거부와 최근의 부분파업으로 생산차질액이 벌써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동기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같은 근무형태문제도 있지만 대부분 임금협상 때문입니다.
[인터뷰:권오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대외협력실장]
회사 측이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위화감을 조성할 만큼 임금인상문제를 해마다 되풀이 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다고 하지만 교섭이 타결되면 결국 다른 항목을 통해 지원해주는 사실을 노조가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조형제, 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노사가 다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면 자기의 요구를 자제하면 서라도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내면에는 회사 측의 과감한 투자도 있지만 현장근로자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대차가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이제는 노조와 회사가 본격적으로 협력해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국민도 현대차를 보는 시선이 이제 곱지 않습니다.
해결책은 노사 모두가 국민을 생각하며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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