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한라, 계열사 추가지원 절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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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은 15일 한라건설에 대한 그룹 계열사 차원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또 만도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주요 주주들이 추천하는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키로 했다. 국내 대기업집단에서 기관투자가 등 다른 주주들이 추천하는 독립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은 이날 만도 임시이사회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지난달 한라건설의 유상증자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 한라건설에 대한 그룹 계열사들의 추가 지원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외부 투자자들의 계열사 경영 신뢰감 제고에 대한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외부 의견을 수렴해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이미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들을 추천받았으며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가 관치 우려 등을 불식하기 위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의뢰했던 사례가 있지만, 오너가 실제적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재벌그룹에서 자발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이 같은 요구에 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기업지배구조 컨설팅 전문인 서스틴베스트의 백지영 팀장은 독립 사외이사 임명 방침은 한라그룹의 기업지배구조 불투명성 개선이라는 점에서 진일보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지난달 계열사 중 자금과 영업구조가 가장 양호한 만도를 동원해 한라건설에 3500억원대 자금을 수혈하는 과정에서 경제민주화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시장의 거센 반발을 초래했던 기업지배구조 이슈가 앞으로 잠복될지 주목된다. 일단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들은 한라그룹의 향후 대응을 차분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는 법망을 교묘하게 이용해 계열사 자금 지원에 나선 한라그룹 측이 탈법적인 상호출자 논란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근우 기자 / 임성현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은 이날 만도 임시이사회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지난달 한라건설의 유상증자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 한라건설에 대한 그룹 계열사들의 추가 지원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외부 투자자들의 계열사 경영 신뢰감 제고에 대한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외부 의견을 수렴해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이미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들을 추천받았으며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가 관치 우려 등을 불식하기 위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의뢰했던 사례가 있지만, 오너가 실제적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재벌그룹에서 자발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이 같은 요구에 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기업지배구조 컨설팅 전문인 서스틴베스트의 백지영 팀장은 독립 사외이사 임명 방침은 한라그룹의 기업지배구조 불투명성 개선이라는 점에서 진일보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지난달 계열사 중 자금과 영업구조가 가장 양호한 만도를 동원해 한라건설에 3500억원대 자금을 수혈하는 과정에서 경제민주화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시장의 거센 반발을 초래했던 기업지배구조 이슈가 앞으로 잠복될지 주목된다. 일단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들은 한라그룹의 향후 대응을 차분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는 법망을 교묘하게 이용해 계열사 자금 지원에 나선 한라그룹 측이 탈법적인 상호출자 논란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근우 기자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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