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간2교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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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2교대 코앞인데 현대차노조 정규직협상 딜레마>(종합)
올해 협상 한차례 못 열어…노노는 아직 내부조율중
전직 위원장 간담회서 언제까지 사내하청 문제에 매달려야 하나 목소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협상과 관련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사면초가 상황에 처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18일 현재까지 정규직 노사,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가 참여하는 정규직화 협상을 한차례도 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0일 14차 정규직화 특별협의(노조는 특별교섭)를 연 뒤 두달째 오리무중이다.
12월 27일에는 15차 협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가 전원 정규직화가 안 된 합의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규직 노조사무실을 막아 협의가 무산됐다.
현대차는 오는 2016년까지 단계별로 3천50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놓았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가 전원 정규직화 요구를 고수하면서 노사대화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시작한 지회 천의봉 사무국장, 해고자 출신 최병승씨의 송전 철탑 농성은 벌써 120일을 훌쩍 넘겼다.
이런 가운데 지회는 지난주부터 정규직 노조를 배제한 채 사실상의 독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회는 지난 15일 2012년 단체교섭과 함께 정규직화 협상을 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차는 중앙노동위원회와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해 현대차와 사내하청 근로자 사이에 직접 고용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어 조정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다며 독자교섭은 안된다고 분명히 밝혔다.
지회는 독자교섭이 안 되면 또다시 파업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울산, 전주, 아산공장의 비정규직지회와 간담회를 계속 열고 있으나 전원 정규직화안을 두고 내부조율이 녹록지 않다.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서는 단계별 정규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3개 지회 역시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정규직 현장노동조직 역시 정규직화 협상을 지켜보면서 전원 정규직화 요구안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비정규직지회에 끌려가는 집행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지난주에는 전직 정규직 노조위원장이 또다시 한자리에 모여 노조 집행부에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해결책과 대안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 전직 모 위원장은 다음 달 초부터 시행할 주간 2교대제에 매진해야 할 때에 언제까지 사내하청 문제에만 매달려야 하느냐며 최근 비정규직지회의 독자교섭 추진 요구에 대해서도 길을 열어주자고 밝혀 비정규직 문제에 정규직 노조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정규직지회 전·현직 조합원 역시 잇따라 대자보를 내걸어 공공연히 불만을 토로했다.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대화가 전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이에 대한 볼멘 목소리마저 꼬리를 무는 상황에서 정규직 노조는 당장 다음 달에 더 중요한 현안과 맞닥트린다.
오는 3월 4일 46년 만의 새로운 근무형태인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실시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1월 2주일간 시범 실시에 이은 본격 시행이다.
주간 2교대를 실시하는 공장마다 인력충원을 요구, 노사갈등이 우려된다.
3월부터 열일 제치고 주간 2교대에 올인해야 하는 마당에 막다른 골목에 빠져버린 정규직화 협상에 종전처럼 목을 맬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아울러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시기가 다가왔다.
올해 하반기 새 집행부 선거를 치러야 하는 노조 일정까지 감안하면 현 집행부는 임·단협을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
임금인상만 다루는 것이 아니고 복잡한 단협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노사협상은 한층 힘겨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규직 노사의 최대 현안인 주간 2교대와 임·단협을 앞두고 정규직화 대화가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올해 협상 한차례 못 열어…노노는 아직 내부조율중
전직 위원장 간담회서 언제까지 사내하청 문제에 매달려야 하나 목소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협상과 관련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사면초가 상황에 처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18일 현재까지 정규직 노사,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가 참여하는 정규직화 협상을 한차례도 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0일 14차 정규직화 특별협의(노조는 특별교섭)를 연 뒤 두달째 오리무중이다.
12월 27일에는 15차 협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가 전원 정규직화가 안 된 합의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규직 노조사무실을 막아 협의가 무산됐다.
현대차는 오는 2016년까지 단계별로 3천50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놓았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가 전원 정규직화 요구를 고수하면서 노사대화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시작한 지회 천의봉 사무국장, 해고자 출신 최병승씨의 송전 철탑 농성은 벌써 120일을 훌쩍 넘겼다.
이런 가운데 지회는 지난주부터 정규직 노조를 배제한 채 사실상의 독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회는 지난 15일 2012년 단체교섭과 함께 정규직화 협상을 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차는 중앙노동위원회와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해 현대차와 사내하청 근로자 사이에 직접 고용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어 조정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다며 독자교섭은 안된다고 분명히 밝혔다.
지회는 독자교섭이 안 되면 또다시 파업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울산, 전주, 아산공장의 비정규직지회와 간담회를 계속 열고 있으나 전원 정규직화안을 두고 내부조율이 녹록지 않다.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서는 단계별 정규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3개 지회 역시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정규직 현장노동조직 역시 정규직화 협상을 지켜보면서 전원 정규직화 요구안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비정규직지회에 끌려가는 집행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지난주에는 전직 정규직 노조위원장이 또다시 한자리에 모여 노조 집행부에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해결책과 대안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 전직 모 위원장은 다음 달 초부터 시행할 주간 2교대제에 매진해야 할 때에 언제까지 사내하청 문제에만 매달려야 하느냐며 최근 비정규직지회의 독자교섭 추진 요구에 대해서도 길을 열어주자고 밝혀 비정규직 문제에 정규직 노조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정규직지회 전·현직 조합원 역시 잇따라 대자보를 내걸어 공공연히 불만을 토로했다.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대화가 전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이에 대한 볼멘 목소리마저 꼬리를 무는 상황에서 정규직 노조는 당장 다음 달에 더 중요한 현안과 맞닥트린다.
오는 3월 4일 46년 만의 새로운 근무형태인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실시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1월 2주일간 시범 실시에 이은 본격 시행이다.
주간 2교대를 실시하는 공장마다 인력충원을 요구, 노사갈등이 우려된다.
3월부터 열일 제치고 주간 2교대에 올인해야 하는 마당에 막다른 골목에 빠져버린 정규직화 협상에 종전처럼 목을 맬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아울러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시기가 다가왔다.
올해 하반기 새 집행부 선거를 치러야 하는 노조 일정까지 감안하면 현 집행부는 임·단협을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
임금인상만 다루는 것이 아니고 복잡한 단협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노사협상은 한층 힘겨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규직 노사의 최대 현안인 주간 2교대와 임·단협을 앞두고 정규직화 대화가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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