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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넘어선 목적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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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동일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853회   작성일Date 12-09-14 10:55

    본문

    2012년 임,단협 체결은 목표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목적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노동은 소중한 삶의 행위이며, 노동하는 사람의 인격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진정한 노동의 해방은 일하지 않고 먹고 사는 것이 아닌 창조적 가치를 생산하는 자아실현이 생각에서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자본의 수단에 흡수된 노동에서 우리는 ‘인격적 삶의 요구’를 위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이러한 목적은 열정과 용기에서 비롯되며, 인격적 삶의 요구란? 단순한 생존을 넘어 가치(임금과 복지)의 정의로운 분배에 동참할 권리를 주장하는 목표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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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의 수단으로 전락하여 도구가 되어버린 산업사회에서 인간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과 동시에 가치의 정당한 분배를 주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자 목표인 것이다. 이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 이를 위하여 우리 스스로가 주체적인 의식을 갖는 것이 선결해야할 과제이다. 주체의식이란? 인간 존엄성과 평등성을 가지고 있는 주인의식이요, 자존감이다. 적극적 주인의식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을 당연시 인식하는 것이다.

     

    주체의식이 일상적으로 분명해 질 때 우리의 목적과 목표는 하나로 융합할 수 있으며,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다. 목적과 목표를 상실한 노동운동은 그 대표성이나 민주성, 도덕성의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심각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민주를 주장하면서 계파간 갈등과 조직적 이기주의에 빠지는 것이 그 어느 것보다 심각하다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정치적 판단을 배척한 순수한 노동운동으로 극복해야 하는 우선 과제이다.

     

    복수노조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목적과 목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과 목표는 새롭게 화합하고 회통(會通)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일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뛸 수 있도록 경쟁하며 또한 힘을 모아야 한다. 상대가 가지고 있던 지식과 지혜를 모으는 통섭(通攝)이 절실하다.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혼돈과 혼란스러움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노동문화를 만들며 가장 기초한 사상이 무실역행(務實力行)이요, 원융회통(圓融會通)임을 밝혔다. 참되고 성실하게 거짓 없이 일하는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과 또한 본질은 하나인데 서로 다른 부분을 보며 이견을 주장하지 말고 근본적인 노동운동의 목표와 목적에 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통의 범주에서 자유롭게 비판하며 경쟁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난을 통해 일시적으로 상대를 몰아세울 수는 있으나 스스로 무너지는 부질없는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노동운동의 근본적인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달고 힘을 보태는 것은 조합원과 함께 새로운 노동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지혜와 슬기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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